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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은
무슨 날?

7월 21일에 있는 기념일 3개를 모았어요.

STORIES FOR THIS DAY

이날에 담긴 이야기.

정크푸드의 날

정크푸드를 하루쯤 마음 편히 먹자는 날. '정크푸드'라는 말은 1972년 공익과학센터 소장이던 미생물학자 마이클 제이컵슨이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없는 식품을 가리켜 쓰면서 널리 퍼졌다. 죄책감 없이 즐기자는 취지로 미국 이색 기념일 목록에 자리 잡았다. 물론 하루로 끝내자는 것이 전제다.

벨기에 국경일

매년 7월 21일은 벨기에 국경일로, 1831년 레오폴드 1세가 헌법에 따라 선서하고 초대 국왕이 된 일을 기린다. 독립국으로 출발한 벨기에가 어떤 정치 제도를 세웠는지 보여 주는 날짜다. 왕실의 역사 안내에 따르면 벨기에는 1830년 독립국으로 인정됐고, 이듬해 군주제가 수립됐다. 이 지역은 그 전인 1815년부터 1830년까지 네덜란드 국왕 빌럼 1세의 통치를 받았다. 새 나라의 왕이 된 레오폴드 1세는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 출신으로, 1831년 7월 21일 헌법 선서를 했다. 벨기에가 택한 체제는 입헌군주제다. 이는 왕이 존재하지만 왕실을 포함한 국가기관의 역할과 운영이 헌법에 의해 정해지는 제도라는 뜻이다. 왕이 자신의 뜻만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설명과는 다르다. 국경일이 국왕의 생일이 아니라 헌법 선서일을 기리는 이유도 이 출발점에 있다. 독립의 역사와 왕정의 시작을 구분하면, 왜 1830년에 독립한 나라가 1831년의 사건을 대표적인 국가 기념일로 삼는지 이해하기 쉽다.

싱가포르 인종 화합의 날

싱가포르 인종 화합의 날은 매년 7월 21일 학교에서 서로 다른 민족·문화·종교를 존중하는 태도와 사회적 결속을 배우는 기념일이다. 이름의 ‘인종 화합’은 모두를 똑같이 만든다는 뜻보다,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이해를 쌓는다는 의미에 가깝다. 이 날은 1964년 7월 21일 시작된 인종 간 폭동의 기억과 연결된다. 말레이계와 중국계 주민 사이의 충돌이 폭력으로 번져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해친 사건이었다. 당시의 폭력은 서로 다른 집단에 대한 불신이 공동체 전체에 피해를 남길 수 있다는 역사적 사례로 다뤄진다. 학생들은 사회과와 역사, 인성·시민교육 수업에서 갈등의 원인과 결과를 배우며, 평화로운 공존이 저절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 과거의 갈등을 다시 일으키거나 특정 집단을 탓하기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