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도 이유도 없는 날
아무 이유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하루를 보내자는 9월 1일의 미국 기념일이다. '이유도 까닭도 없다(no rhyme nor reason)'는 표현 자체는 15세기 존 러셀의 '보크 오브 너처'에 처음 등장한 유서 깊은 관용구다. 논리도 목적도 없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영어의 대표적인 관용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9월 1일에 있는 기념일 4개를 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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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유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하루를 보내자는 9월 1일의 미국 기념일이다. '이유도 까닭도 없다(no rhyme nor reason)'는 표현 자체는 15세기 존 러셀의 '보크 오브 너처'에 처음 등장한 유서 깊은 관용구다. 논리도 목적도 없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영어의 대표적인 관용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1960년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브로드웨이의 프라이드치킨 식당 '치킨보이' 앞에 세워진 높이 22피트(약 6.7m)짜리 유리섬유 조형물이 시초다. 인터내셔널 파이버글라스사가 만든, 몸은 사람이고 머리는 닭인 독특한 형상이었다. 정작 9월 1일을 누가, 왜 골랐는지는 이 날을 알린 National Day Calendar 조차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1896년 9월 1일 대한제국이 근대적 호구조사 규칙을 시행한 날을 기린다. 통계청이 1995년부터 이 날을 '통계의 날'로 기려 왔으며, 2009년 「통계법」 개정으로 법정기념일 근거를 갖췄다. 국가가 인구를 세는 방식이 이때 근대적 체계로 바뀌었으며, 이후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통계가 쓰이기 시작했다.
여권통문의 날은 매년 9월 1일로,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의 여성들이 발표한 '여권통문(女權通文)'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이다. 통문은 여러 사람에게 돌려 알리는 글을 말하며, 원래 이름은 여학교를 세우자는 뜻의 '여학교 설시 통문(女學校設始通文)'이다. 배경에는 개항 이후의 변화가 있었다. 1876년 개항 뒤 조선 사회에 개화론이 등장하면서 나라가 개화하려면 여성도 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독립협회와 『독립신문』은 남녀평등을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여성교육을 강조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북촌의 양반 여성들이 찬동자 300명 정도를 모아 이소사·김소사의 이름으로 통문을 발표했다. 통문은 여성도 정치에 참여하고, 남성과 평등하게 직업을 갖고,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황성신문』과 『독립신문』이 이를 보도했다. 2019년 10월 31일 국회는 매년 9월 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정하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같은 법 제38조는 이날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 발표된 날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