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
유래.
어린이날은 매년 5월 5일, 어린이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마음을 모으는 날로, 일제강점기 소년운동에서 출발했다. 아동문학가 방정환은 1921년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소년운동을 시작했고, 1922년 5월 1일 처음으로 '어린이의 날'을 정해 행사를 열었다. 이듬해인 1923년에는 방정환을 중심으로 일본 유학생들이 만든 아동문화 단체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고 첫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 움직임이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북돋우려는 뜻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같은 해 방정환은 어린이를 위한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도 창간했다. 당시 어린이들은 엄격한 유교 도덕에 얽매여 있었는데, 방정환은 아이들이 어린이다운 감성을 누리도록 하는 데 힘쓴 인물로 평가된다. 어린이날은 1927년 5월 첫 일요일로 바뀌었다가 광복 이후 5월 5일로 자리 잡았다. 1973년 기념일로 지정됐고 1975년 공휴일이 됐으며, 현재는 아동복지법 제6조가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5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어린이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A LITTLE MORE TO KNOW
이야깃거리.
1923년 첫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배포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에는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라는 당부가 담겼다.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방정환은 아이를 '어린이'라는 말로 불러 '늙은이', '젊은이'와 대등한 자리에 올려놓은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날짜가 5월 5일로 옮겨진 이유에 대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광복 뒤 다시 모인 색동회가 5월 1일 메이데이와 겹치는 것을 피하려 했다고 적고 있다. 흔히 유엔의 세계 어린이의 날과 헷갈리기도 한다. 유엔 총회는 1954년 각국에 어린이의 날을 정하도록 권고했고, 오늘날 기준일인 11월 20일은 1959년 아동권리선언과 1989년 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날이다. 한국의 어린이날은 그보다 앞서 민간의 소년운동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다르다. 지금은 어린이날이 토요일·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그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쉰다.
“저도 아직 마음만은 7세 어린이입니다. 선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