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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은
무슨 날?

8월 15일에 있는 기념일 5개를 모았어요.

STORIES FOR THIS DAY

이날에 담긴 이야기.

광복절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나라를 되찾은 날과,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을 함께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광복(光復)'은 글자 그대로 '빛을 되찾는다'는 뜻으로, 나라를 잃은 식민지 시기를 어둠에 빗댄 말이다. 35년간 이어진 일제의 지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끝났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본 천황 히로히토는 연합국의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방송을 라디오로 내보냈다. 그러나 해방이 곧바로 온전한 독립 국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나뉘었고, 혼란 끝에 1948년 8월 15일 남쪽에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섰다. 1949년 5월 정부는 8월 15일을 '독립기념일'로 하는 국경일 안을 확정했는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름이 '광복절'로 바뀌어 그해 10월 1일 공포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담겼다.

대일전승기념일

V-J Day(Victory over Japan Day)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일본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말로는 대일전승기념일이라 부른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은 히로시마에, 8월 9일에는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 결국 일본 정부는 8월 14일 연합국의 항복 조건을 조건 없이 받아들였고, 그날 저녁 7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발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곳곳에서 축하 인파가 거리로 쏟아졌다. 일본에서는 다음 날인 8월 15일 히로히토 천황이 라디오 방송으로 국민에게 항복 사실을 알렸고, 영국은 이날을 공식 V-J Day로 정했다. 하지만 미국의 공식 V-J Day는 다르다. 9월 2일 도쿄만에 정박한 미 전함 미주리호에서 일본 대표들이 항복문서에 서명하자, 트루먼은 그날 밤 라디오 연설에서 9월 2일을 '일본이 공식 항복한 날'로서 V-J Day로 선포했다. 그래서 8월 14일과 15일은 항복 소식과 축하의 날로, 9월 2일은 항복 절차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날로 나눠 기억한다.

레몬 머랭 파이의 날

새콤한 레몬 크림 위에 머랭을 얹어 구운 파이를 기리는 8월 15일의 미국 기념일이다. 달걀노른자는 크림에, 흰자는 머랭에 쓰여 재료가 알뜰하게 나뉘는 구성이다. 레몬 크림 파이는 중세부터 있었지만, 19세기 스위스 제빵사 알렉산더 프레제가 머랭을 다듬어 올리면서 지금의 형태가 됐다고 전해진다.

휴식의 날

1985년 미국 미시간주 클리오에 살던 9살 소년 션 몰러가 처음 제안해 만들어졌다. 몰러는 학교 숙제를 하다가 문득 '아무 걱정 없이 쉬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전해지며, 이후 어른이 되어서도 이 기념일을 계속 직접 관리하고 있다.

성모 승천 대축일

성모 마리아가 선종 후 하늘로 들어 올려졌다는 교리를 기리는 가톨릭 대축일로, 8월 15일에 지내는 전통은 6~7세기부터 이어져 왔고, 1950년 교황 비오 12세가 이를 정식 교리로 선포했다. 다만 이 전통 자체는 초대교회 시절부터 구전으로 이어져 온 것으로 여겨지며, 동방정교회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성모의 잠드심'을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