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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은
무슨 날?

11월 17일에 있는 기념일 5개를 모았어요.

STORIES FOR THIS DAY

이날에 담긴 이야기.

바클라바의 날

종잇장처럼 얇은 필로 반죽 사이에 견과를 채워 굽고 시럽을 부은 과자 바클라바를 기리는 11월 17일의 미국 기념일이다. 지금 형태의 바클라바는 15~16세기 오스만 제국 톱카프 궁전 주방에서 완성됐다는 설명이 가장 유력하며, 튀르키예·그리스·중동이 저마다 원조를 주장한다.

순국선열의 날

순국선열의 날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리는 법정기념일로, 매년 11월 17일이다. 날짜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로 맺어진 날에서 왔다.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부를 두어 내정을 간섭하는 조약을 밀어붙였고, 무력으로 궁궐을 에워싼 채 대신들의 동의를 받아냈다. 고종 황제는 끝까지 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았다. 이날을 처음 기념일로 정한 것은 대한민국임시정부였다. 1939년 11월 21일 임시정부의 의회인 임시의정원은 지청천·차이석 등 의원 6명의 제안을 받아 매년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했다. 회의록에는 순국한 이들을 일일이 기념하기 어렵고 이름 없는 선열까지 모두 알 수는 없으니, 1년에 하루를 정해 함께 기리자는 취지가 담겼다. 광복 뒤에는 정부와 민간이 번갈아 행사를 이어 갔고, 1997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 기념일이 됐다.

하이킹 가는 날

미국 하이킹협회(American Hiking Society)가 2015년 11월 17일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1968년 국가 트레일 시스템법 이후 이어진 하이킹 장려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다. 협회는 이 법이 애팔래치아 트레일 등 장거리 트레일 보호의 법적 근거가 됐다고 설명한다.

연근의 날

1994년 11월 17일 일본 전국의 연근 산지 관계자들이 이바라키현 쓰치우라시에 모여 '연근 서밋'을 열고 이날을 '연근의 날'로 정했다. 쓰치우라는 시·정·촌 단위로 일본 연근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산지다. 도쿠시마현에서는 11월 8일을 따로 '연근의 날'로 기념한다.

국제 학생의 날

1939년 11월 17일 나치 독일이 체코 프라하의 대학들을 습격해 학생 지도자 9명을 처형하고 1,200명 넘게 강제수용소로 보낸 사건에서 유래한 국제기념일이다. 체코 대학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강제로 폐쇄됐다. 학생들의 저항과 학문의 자유를 기리는 날로, 세계 각지의 학생 단체들이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