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에 있는 기념일 6개를 모았어요.
1943년 6월 10일, 헝가리 출신 언론인 라슬로 비로가 아르헨티나에서 볼펜 특허를 받은 날이다. 신문 인쇄 잉크가 빨리 마르는 것을 보고 만년필에 넣어 봤다가, 걸쭉한 잉크를 흘려보낼 볼 방식을 고안했다. 나치를 피해 망명한 뒤 동생과 함께 낸 특허였다.
콜라나 루트비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띄운 미국식 음료로, 1893년 콜로라도주 크리플크릭의 프랭크 위즈너가 창밖으로 보이는 '카우 마운틴'에서 착안해 이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향신료 무역은 4천 년 전 중동에서 시작돼 계피·후추·정향 등이 향과 약효 덕분에 귀하게 거래됐고, 이후 실크로드를 따라 유럽까지 전해졌다.
차게 마시는 홍차를 기리는 날이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에서 더위에 뜨거운 차가 안 팔리자 상인이 얼음을 넣어 팔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그보다 앞선 19세기 요리책에도 이미 조리법이 실려 있다. 박람회는 유행의 계기였지 발명은 아니었다.
1987년 6월 10일 전국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했다. 대학생 박종철이 경찰 조사 중 고문으로 숨진 사건과 이한열이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일이 도화선이 됐다. 20일 넘게 이어진 시위는 6·29 선언을 이끌어냈다.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장례 행렬이 지나가는 길에서 학생들이 격문을 뿌리며 만세를 외쳤다.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 시위로,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전면에 나선 계기가 됐다. 2020년 국가기념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