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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은
무슨 날?

9월 16일에 있는 기념일 7개를 모았어요.

STORIES FOR THIS DAY

이날에 담긴 이야기.

눈물의 길 추모일

눈물의 길 추모일은 1830년대 미국 정부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고향을 잃고 서쪽으로 끌려간 아메리카 원주민, 특히 체로키족의 고난을 기억하는 날이다. 출발점은 1830년 5월 28일 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서명한 '인디언 이주법'이다. 미시시피강 동쪽에 사는 원주민 부족과 이주 조약을 맺을 권한을 대통령에게 준 법으로, 이후 강압적인 조약과 군대 동원으로 약 10만 명이 지금의 오클라호마 지역인 '인디언 준주'로 옮겨졌다. 체로키, 촉토, 치카소, 크리크, 세미놀 부족이 대표적이다. 체로키족은 미국 연방대법원 소송에서 조지아주를 상대로 이기기도 했지만, 1835년 부족 내 소수파 대표만 서명한 뉴에코타 조약이 이듬해 상원에서 단 한 표 차로 비준되면서 이주를 강요당했다. 1838년 5월 연방군과 주 민병대가 체로키족을 수용소로 몰아넣기 시작했고, 1만 6,000명이 넘는 사람이 강제로 고향을 떠나 1839년 3월까지 서쪽에 도착했다. 다만 9월 16일이라는 날짜를 정한 정부나 부족 기관은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주로 민간 기념일 달력을 통해 알려진 추모일이다.

메이플라워호의 날

1620년 9월 16일, 영국 청교도들을 태운 메이플라워호가 신대륙을 향해 출항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원래 스피드웰호와 두 척이 함께 출발했으나, 스피드웰호가 심하게 새는 바람에 영국으로 두 차례나 되돌아가야 했다. 결국 메이플라워호 홀로 남아 대서양을 건너야 했다.

시나몬 레이즌 브레드의 날

계피와 건포도를 넣어 구운 빵을 기리는 9월 16일의 미국 기념일이다. 말린 포도를 빵 반죽에 섞는 방식은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독일의 슈톨렌, 러시아의 쿨리치, 이탈리아의 파네토네 같은 향신료 넣은 명절 빵들이 그 뒤를 이었다. 토스트해 버터를 바르면 가장 맛있다.

앤 브래드스트리트의 날

북미 영국 식민지에서 처음으로 시집을 펴낸 시인 앤 브래드스트리트(1612?~1672)를 기리는 날로, 그가 세상을 떠난 9월 16일에 맞췄다. 영국에서 태어나 1630년 청교도 이주민과 함께 매사추세츠로 건너온 그는 1650년 런던에서 시집 「아메리카에 새로 나타난 열 번째 뮤즈」를 냈다. 미국 문학사의 첫머리에 놓이는 작품이다.

재혼 가정의 날

재혼 등으로 새로 이뤄진 가족의 유대를 응원하는 날로, 크리스티 보겔드가 1997년 만들었다. 이혼이나 사별 등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서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선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날의 메시지다. 미국에서는 18세 미만 인구의 30% 넘게가 재혼 가정에서 자란다는 통계가 있다.

플레이도우의 날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점토 장난감 플레이도우를 기념하는 날로, 이 제품을 만드는 해즈브로가 2006년부터 기념해 왔다. 플레이도우는 원래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조 매비커 집안 회사가 만든 벽지 청소용 반죽이었다. 석탄 난방이 사라지며 벽지 그을음을 닦을 일이 줄자 판매가 줄었다.

말레이시아의 날

9월 16일은 1963년 말라야 연방과 북보르네오(사바), 사라왁, 싱가포르가 합쳐 말레이시아 연방을 이룬 날을 기리는 ‘말레이시아의 날(Hari Malaysia)’이다. Kosmo의 2021년 보도에 따르면 나집 라작 당시 총리가 2009년 의회에서 발표한 뒤 2010년부터 전국 공휴일이 됐다. 말라야의 8월 31일 독립기념일과는 다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