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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은
무슨 날?

8월 8일에 있는 기념일 11개를 모았어요.

STORIES FOR THIS DAY

이날에 담긴 이야기.

1달러의 날

1786년 8월 8일 미국 연합의회가 스페인 은화를 참고해 달러를 공식 화폐 단위로 삼는 주화 체계를 승인한 것을 기려 지정된 날이다. 당시 연합의회는 독립 이후에도 통일된 화폐 없이 영국·스페인·프랑스 등 여러 외국 주화가 뒤섞여 쓰이던 혼란을 정리하려 했으며, 이는 독립 후 첫 통화 개혁 조치로 꼽힌다.

마당 세일의 날

안 쓰는 물건을 집 앞에 펼쳐 놓고 싸게 파는 마당 세일을 기념하는 날로, 미국 앨라배마의 C. 대니얼 로즈가 2001년 만들었다. 이웃들이 저마다 다른 주말에 세일을 여는 것을 보고, 같은 날 한꺼번에 열면 사고파는 사람 모두 편하겠다는 생각에서 매년 8월 둘째 토요일로 정했다. 그는 형제의 날, 멀리건의 날도 만들었다.

몰래 주키니 선물하는 날

펜실베이니아의 톰 로이가 여름 텃밭에서 남는 주키니를 이웃 현관에 살짝 두자는 장난으로 만든 날이다. 8월 8일은 수확철에 주키니가 한꺼번에 많이 열리는 데서 나온 선택이며, 받는 이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선의 농담이 전제다. 로이는 이 밖에도 여러 이색 기념일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링의 날

1956년 미국볼링장경영자협회가 담배 회사 제너럴시가컴퍼니, 방송사 NBC-TV와 함께 처음 연 홍보 행사에서 비롯됐다. 매년 8월 둘째 토요일에 지켜지며 수익금은 적십자에 기부됐다.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볼링을 대중적인 가족 오락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프로즌 커스터드의 날

1919년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콜 형제가 팔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이다. 달걀노른자를 넣으면 얼음 결정이 잘게 잡혀 훨씬 매끄러워진다는 점을 이용했고, 공기 함량을 낮춰 밀도를 높였다. 첫 주말에만 1만 8천 개가 팔렸다고 전해지며, 이후 해변 명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행복이 찾아오는 날

1998년 미국의 파멜라 게일 존슨이 설립한 '비밀 행복인 협회'가 창립 첫 회원이 가입한 8월 8일을 기려 만든 날이다. 존슨은 행복한 사람이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기쁨을 표현할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단체를 세웠다고 직접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여러 매체에 소개됐다.

섬의 날

「도서개발촉진법」에 근거해 2019년 만들어졌다. 8월 8일로 정한 것은 숫자 8이 무한대(∞)를 눕힌 모양이라 섬의 무한한 가능성을 뜻한다는 설명이 붙는다.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대국민 공모를 거쳐 날짜가 확정됐으며 한국은 이런 기념일을 국가 차원에서 만든 세계 최초 사례로 꼽힌다.

포도데이

숫자 8이 둘 나란히 선 모양이 탐스러운 포도송이를 닮았다는 데서 착안해, 국산 포도의 맛과 품질을 알리고 소비를 늘리려고 농협과 한국포도협회가 2008년 지정한 날이다. 포도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해마다 이날을 전후해 대형마트에서 포도 시식과 할인 행사, 기념식이 열린다.

슬라임 타워의 날(일본)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가 자사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상징인 슬라임 캐릭터를 기념해 지정한 브랜드 이벤트일이다. 슬라임은 원작자 호리이 유지가 건넨 '형태 없이 흐물흐물한 젤리 같은 몬스터'라는 메모를 바탕으로, 캐릭터 디자이너 토리야마 아키라가 그리기 쉬운 물방울 모양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세계 고양이의 날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2002년 제정한 국제기념일로, 첫 기념일도 그해 8월 8일 지켜졌다. 처음에는 뉴스레터 등을 통해 소수 국가에만 알려지다가 SNS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인 기념일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은 매년 이 날짜에 반려묘 사진을 공유하는 캠페인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다.

무궁화의 날

2007년 8월 민간단체 '나라사랑 무궁나라 어린이기자단'이 국회와 울릉도에서 선포한 날이다. 숫자 8을 눕히면 무한대(∞) 기호가 되는데, '다함이 없다'는 무궁화(無窮花)의 뜻과 통한다고 봐서 정했다. 무궁화는 나라꽃임에도 별도 법정기념일이 없다는 문제의식이 제정 배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