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에 있는 기념일 8개를 모았어요.
설탕을 태워 만든 캐러멜을 기리는 날이다. 설탕이 170도 부근에서 분해되며 갈색으로 변하고 수백 가지 향 성분이 새로 생기는 현상, 곧 캐러멜화가 그 원리다. 단맛만 있던 설탕에 쓴맛과 고소함이 함께 생기는 지점이다.
1860년 4월 5일 최제우가 경주 용담정에서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아 동학을 깨친 것을 기리는 천도교 최대 경축일이다.
1943년 시카고에서 문을 연 '피제리아 우노'가 만든 형태다. 팬에 반죽을 높이 올려 그릇처럼 만든 뒤 치즈를 먼저 깔고 토마토소스를 맨 위에 얹는데, 오래 굽는 동안 치즈가 타지 않게 하려는 순서다. 얇은 나폴리식과는 조리 논리부터 다르다.
위험을 감수하고 모든 것을 걸어보는 도전 정신을 기리는 날. 제2차 세계대전 일본계 미국인 부대의 모토 'Go For Broke'에서 유래했다.
건포도와 향신료를 넣어 구운 미국식 디저트 바를 기리는 날이다. 시나몬·정향·넛메그를 쓰는 조합은 유럽에서 향신료가 귀하던 시절 크리스마스 과자에서 왔고, 미국에서는 오래 보관되고 운반이 쉬워 개척 시대 가정식으로 자리 잡았다.
내비게이션이 흔해지기 전, 종이 지도를 직접 펼쳐 읽던 시절의 기술을 기리는 날이다.
하늘이 맑고 밝아진다는 뜻의 절기로, 본격적인 봄 농사가 시작되는 때다. 조상 산소를 찾아 손보는 성묘의 시기이기도 해서 식목일과 하루 차이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무 심기를 통해 산에 숲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1949년에 제정됐다. 4월 5일로 정한 데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날이자 조선 성종이 직접 논밭을 갈아 보인 날이라는 유래가 함께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