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
유래.
원주민의 날(Native Americans' Day)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가 매년 10월 둘째 월요일에 지키는 주 법정 공휴일이다. 주 법은 이날을 '주의 역사에 크게 기여한 위대한 원주민 지도자들을 기리는 날'로 정의한다. 연방 차원에서 같은 날은 콜럼버스의 날이지만,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그 자리를 원주민의 날이 대신한다. 시작은 원주민과 비원주민 주민 사이의 오랜 갈등을 풀어 보려는 움직임이었다. 1989년 주 의회는 1990년을 원주민과 백인 시민 사이의 '화해의 해'로 선포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원주민 신문 발행인 팀 지아고가 조지 S. 미컬슨 주지사에게 이를 강하게 요청한 결과였다. 미컬슨 주지사와 주 의회는 그 화해 노력의 하나로 1990년 원주민의 날을 매년 기념하는 공휴일로 만들었고, 날짜는 일부러 연방 콜럼버스의 날과 같은 10월 둘째 월요일로 골랐다. 같은 해 10월 8일 첫 원주민의 날을 맞아 미컬슨 주지사는 사우스다코타의 크레이지 호스 기념물에서 연설했는데, 먼저 라코타어로 인사를 건넨 뒤 영어로 그 뜻을 옮겼다.
A LITTLE MORE TO KNOW
이야깃거리.
이름이 비슷한 기념일이 여럿이라 헷갈리기 쉽다. 캘리포니아주의 '원주민의 날(Native American Day)'은 날짜가 9월 넷째 금요일이다. 1998년 조 바카 당시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으로 '캘리포니아 아메리칸 인디언의 날'에서 지금 이름으로 바뀌었다. 또 '토착민의 날(Indigenous Peoples' Day)'은 1992년 10월 12일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가 미국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콜럼버스의 날 대신 기념하면서 퍼졌다. 콜럼버스 도착 500주년에 맞춘 항의의 뜻이 담겨 있었다. 연방 차원에서는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토착민의 날을 공식 인정했다. 퓨리서치센터의 2025년 분석에 따르면 17개 주와 워싱턴 D.C.가 10월 둘째 월요일에 원주민을 기리는 휴일을 두고 있다. 미국 내무부 인디언국은 연방 정부가 인정한 부족이 575곳이라고 밝힌다. 연방 인정 부족이란 미국 정부와 '정부 대 정부' 관계를 맺고 고유한 자치권을 인정받는 원주민 공동체를 말한다.
“같은 역사적 사건도 누구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