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트카트린 축일(프랑스)
11월 25일
유래
11월 25일은 프랑스에서 성녀 카트린을 기리는 ‘생트카트린 축일’이다. 북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는 25세까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카트리네트(Catherinettes)’라 부르며 초록·노랑 모자를 씌우는 오랜 전통이 남아 있다. 성녀 카트린은 재봉사와 모자 장인의 수호성인이기도 해서, 19세기 말부터는 패션·봉제업계의 축일이라는 면이 더 널리 알려졌다.
이야깃거리
옛날 젊은 여성들이 성당 성녀상의 머리 장식을 새로 갈아 주며 이른 결혼을 빌었다는 데서 ‘성녀 카트린의 머리를 손질한다(coiffer Sainte-Catherine)’는 표현이 생겼다. 민족학자 안 몽자레는 25세가 넘으면 결혼이 늦었다고 여기던 시절의 관습이라고 설명하고, 미혼임을 드러내는 모자는 재미로도 수치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낙인이었다고 짚는다. 시사 매체 슬레이트는 성별 고정관념과 미혼자에 대한 압박 때문에 이 전통이 불편하게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게 되면서, 북부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이날, 소년들은 12월 6일 성 니콜라 축일에 카드를 주고받는 날로 바뀌었다. 기원 시점은 ‘중세부터’와 ‘16세기부터’로 출처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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