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國歌)의 날
1931년 3월 3일, 허버트 후버 미국 대통령이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를 공식 국가로 지정하는 의회 결의안에 서명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814년 프랜시스 스콧 키가 쓴 시에 곡을 붙여 만들어졌지만, 정식 국가로 채택되기까지는 그 뒤로도 100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3월 3일에 있는 기념일 15개를 모았어요.
STORIES FOR THIS DAY
1931년 3월 3일, 허버트 후버 미국 대통령이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를 공식 국가로 지정하는 의회 결의안에 서명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814년 프랜시스 스콧 키가 쓴 시에 곡을 붙여 만들어졌지만, 정식 국가로 채택되기까지는 그 뒤로도 100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3월 3일은 1966년 국세청이 문을 연 날이다. 이를 기려 이듬해 '조세의 날'이 만들어졌고, 2000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세금을 걷는 쪽이 아니라 내는 쪽을 앞세운 이름으로 갈아탄 셈이다. 국세청은 이날을 전후해 성실납세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 벌인다.
타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자는 취지의 비공식 기념일. 나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의 행복에 집중하는 하루로, 작은 친절과 안부 연락을 권장한다. 이름 자체가 메시지를 그대로 담고 있는 직설적인 기념일이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잠시 벗어나 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있다.
레드와인에 계피·정향·육두구·귤껍질 같은 향신료와 과일을 넣고 데운 음료 '멀드 와인(뱅쇼)'을 기념하는 3월 3일의 날이다. 와인을 데우고 향신료를 넣어 마신 기록은 1세기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겨울철 감기를 막는 음료로 오래 여겨져 왔다. 중세 유럽에서는 '히포크라스'라는 향신료 와인이 인기였다.
2003년 파주축협이 돼지 구제역 파동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돈 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지정하며 시작되었다. 지역 축협의 소박한 마케팅 아이디어가 전국구 대표 기념일로 크게 성장한 드문 사례다.
햄·살라미·로스트비프처럼 얇게 썰어 차게 먹는 가공육 '콜드컷'을 기념하는 3월 3일의 미국 기념일이다. 런치 미트·델리 미트·샌드위치 미트라고도 부르며, 칠면조와 햄 같은 기본부터 살라미·프로슈토, 헤드치즈·브라운슈바이거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미국 점심 샌드위치의 기본 재료다.
미국 팬케이크 체인 IHOP이 2006년 시작한 자선 행사일로, 해마다 2월 말이나 3월 초에 열린다. 이날 매장을 찾은 손님에게 팬케이크를 무료로 주고 대신 기부를 권하는데, 지금까지 모은 기부금이 약 3천만 달러에 이른다. 팬케이크는 곡물 반죽을 구운 가장 오래된 음식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로마 기록에도 나온다.
음력 1월 15일, 새해 들어 처음 맞는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한 해의 농사와 건강을 기원하며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물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빌었다.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 하며,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라 설에 버금가는 명절로 쳤다.
일본이비인후과학회가 1956년 제정했다. 일본어로 3을 '미'로 읽어 '미미(耳)'가 되는 어감에, 숫자 3의 생김새가 귀를 닮았다는 점을 겹쳤다.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며, 어감과 모양을 동시에 활용한 말장난식 작명이 일본 기념일의 독특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3월 3일 히나마츠리를 '모모노셋쿠(복숭아 명절)'라 부르는 데서 온 이름이다. 음력 3월 초순이 복숭아꽃이 피는 때라, 여자아이의 건강을 비는 이 명절에 복숭아 가지를 함께 장식했다. 지금의 양력 3월 3일은 실제 복숭아 개화기보다 이르지만, 명절 이름은 그대로 남았다.
1967년 3월 3일 「공원법」이 공포된 날을 기린다. 이 법으로 국립공원 제도가 시작됐고, 같은 해 12월 지리산이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2020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법정기념일이 됐으며, 국립공원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지정 이후 반세기 넘도록 생태계 보전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삼성생명이 아내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3월 3일을 '아내의 날'로 정하고 한 달간 캠페인을 벌인 데서 비롯된 비공식 기념일이다. 숫자 3이 겹치는 날짜에 착안해 '삼삼하게(예쁘게) 살자'는 말장난을 캠페인 문구로 내세웠다. 정부나 지자체가 지정한 공식 기념일이 아니라 민간 마케팅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숫자 3이 두 번 겹친다는 이유로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국내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미는 날이다. 이날 삼각김밥을 사면 증정품을 끼워주는 편의점 프로모션이 열린다. 쌀 소비가 매년 줄어드는 추세 속에 나온 업계 차원의 대응이었으며, 삼겹살데이·아내의 날과 날짜가 겹쳐 온라인에서 함께 언급되곤 한다.
2019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어윤수를 기리는 뜻에서 e스포츠 팬덤 사이에 지정된 밈성 기념일이다. 공식 기관이 정한 날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퍼진 팬덤 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이 다른 기념일과 다른 특징이며, 정확한 날짜 선정 배경도 밈에서 비롯됐다.
1973년 3월 3일 워싱턴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협약'(CITES)이 체결된 것을 기려, 2013년 UN 총회가 이날을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로 정했다. 태국이 이 결의안을 제안했으며, 첫 기념일은 이듬해인 2014년 처음으로 지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