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
유래.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 시민들이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와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선 일을 기리는 국가기념일이다.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정부가 무너진 뒤,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군인 세력, 이른바 신군부가 12·12 사건으로 군을 장악했다. 1980년 봄 계엄 해제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커지자, 신군부는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넓히고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정치인과 학생 지도부를 잡아들였다. 18일 전남대 앞에 모인 학생들을 공수부대가 막아서며 과잉 진압이 시작됐고, 잔혹한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이 합세했다.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발포하자 일부 시민은 스스로 무장해 맞섰고, 27일 새벽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다시 장악하며 항쟁은 끝났다. 당시 '광주사태'로 불렸던 이 일은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공식 규정됐고, 1997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정부 기념일이 됐다.
A LITTLE MORE TO KNOW
이야깃거리.
5·18의 희생 규모는 조사 시점과 기관에 따라 다르게 집계돼 왔다. 1995년 서울지방검찰청과 국방부 검찰부는 그때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민간인 166명, 군인 23명, 경찰 4명 등 193명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5·18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1997년 4월 상고심 판결로 12·12는 군사반란, 5·17과 5·18 진압은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으로 결론 났다. 5·18 관련 기록물은 2011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기념식에서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정부 기념식이 시작된 뒤 공식 노래로 불렸지만, 2009년부터 공식 행사에서 빠지거나 참석자 모두가 부르는 '제창' 대신 합창단만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어 논란이 이어졌다. 2017년 기념식에서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다시 함께 제창했다. 오늘날 기념식은 매년 5월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