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
유래.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는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 군 복무 중 목숨을 잃은 미국의 장병을 애도하고 기리는 연방 공휴일이다. 뿌리는 남북전쟁(1861~1865)에 있다. 전쟁 막바지와 직후 북부와 남부, 흑인과 백인 공동체 곳곳에서 봄이 되면 전사자 무덤을 꽃으로 장식하는 '데코레이션 데이(Decoration Day)'가 열렸다. 1868년 5월 5일 북군 참전용사 단체인 공화국 대육군(GAR)의 존 A. 로건 사령관이 일반명령 제11호를 내려 이 관습을 전국적인 추모일로 공식화했다. 날짜는 봄꽃이 가장 좋을 때인 5월 30일로 정했고, 그해 5월 30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첫 전국 행사가 열렸다. 1873년 뉴욕주가 처음으로 이날을 주 공휴일로 공인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남북전쟁뿐 아니라 미국이 치른 모든 전쟁의 전사자를 기리는 날로 넓어졌다. 지금의 날짜는 1968년 제정돼 1971년 시행된 '월요일 공휴일 통일법(Uniform Monday Holiday Act)'에서 나왔다. 이 법에 따라 메모리얼 데이는 5월 30일에서 5월 마지막 월요일로 옮겨졌다.
A LITTLE MORE TO KNOW
이야깃거리.
'최초의 메모리얼 데이'가 어디서 열렸는지를 두고는 여러 도시가 다퉈 왔다. 1966년 미 의회 결의와 린든 존슨 대통령의 포고로 뉴욕주 워털루가 공식 '발상지'로 인정됐지만, 미 보훈부 국립묘지청은 1866년 4월 조지아주 콜럼버스의 여성들이 무덤에 꽃을 바치는 날을 정하자고 나선 일 등 더 이른 사례들도 함께 소개한다. 이 기관이 인용한 한 학자의 말처럼, 누가 처음이었는지보다 남과 북, 흑인과 백인을 가리지 않고 전사자를 기리려는 마음이 그만큼 널리 퍼져 있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과 헷갈리기 쉬운데, 재향군인의 날은 나라를 위해 복무한 모든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는 날이고, 메모리얼 데이는 복무 중 숨진 이들을 애도하는 날이다. 2000년 제정된 법은 이날 현지 시각 오후 3시부터 1분을 '국가 추모의 순간'으로 정했다. 국립묘지에서는 지금도 무덤마다 작은 성조기를 꽂는 전통이 이어진다. 전사자를 기린다는 점에서 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한 날이다.
“묘비 앞에 성조기 꽂는 그 풍경, 추모의 방식은 달라도 마음은 같다”
출처 cem.v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