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에 있는 기념일 13개를 모았어요.
달걀흰자만으로 부풀린 흰 케이크다. 버터도 노른자도 넣지 않아 색이 희고 가벼워 '천사의 음식'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노른자와 초콜릿을 넣어 검붉은 데블스 푸드 케이크와 짝을 이룬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거품기가 보급된 뒤에야 가능해진 형태다.
1976년 미국 건국 200주년을 맞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체스협회장 빌 다지언의 요청으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10월 9일을 첫 '전국 체스의 날'로 선포하며 시작됐다.
2010년 미국의 모녀 콤비 린 콜웰과 코리 콜웰-리프슨이 만든 친환경 캠페인 '그린 핼러윈'에서 시작됐으며, 미국에서는 매년 10월 둘째 토요일에 열린다.
'귀엽다·사랑스럽다'는 뜻의 오덕 용어 '모에(萌)'라는 한자를 파자하면 '十月十日(10월10일)'이 된다는 말장난에서 나온 일본 서브컬처 커뮤니티의 기념일이다.
1010을 '센토(せんとう)'로 읽는 어감에서 왔다. 1964년 도쿄올림픽 개막일이기도 해, 운동한 뒤 목욕한다는 뜻을 겹쳤다. 도쿄 고토구 공중목욕탕 조합이 1991년 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소프트웨어 교육 문화를 넓히자는 취지로 지정한 한국 기념일이다. 이진수의 두 숫자 0과 1로만 이루어진 10월 10일을 골라 소프트웨어의 기본 원리를 상징하게 했다.
여성어업인의 위상을 세우고 권익을 높이기 위해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에 근거해 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주관하며 매년 10월 10일에 지킨다.
2003년 세계사형제도폐지연합이 처음 열었다. 사형 폐지를 옹호하고 사형수의 처우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취지다.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이 1992년 제정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함께 기념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누구나 제때 치료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2006년 UN 산하 기구가 제정한 국제기념일로, 철새의 이동 시기가 계절과 지역마다 달라 한 날짜로는 세계 어디에도 딱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별로 날짜를 나눴다.
임신 기간 10개월과 10월에 나는 결실을 겹쳐 10월 10일로 정했다. 2005년 「모자보건법」에 근거가 마련됐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세계정신건강연맹이 1992년 10월 10일을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정한 것을 따랐다. 한국은 「정신건강복지법」에 근거해 함께 기린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치료를 미루지 않게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10월 둘째 토요일로 정한 기념일이다. 치료를 이어 갈 수 없는 환자의 통증과 삶의 질을 돌보는 의료를 알리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