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농업이 국민경제의 바탕임을 되새기고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는 날로 1996년 제정됐다. 11월 11일로 정한 이유가 재미있는데, 한자로 十一月 十一日을 세로로 붙여 쓰면 흙 토(土) 자가 두 번 나오기 때문이다. 뿌리는 1964년 강원 원성군(현 원주시) 농사개량구락부가 농촌계몽운동가 원홍기의 제안으로 연 '농민의 날' 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11월 11일에 있는 기념일 12개를 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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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국민경제의 바탕임을 되새기고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는 날로 1996년 제정됐다. 11월 11일로 정한 이유가 재미있는데, 한자로 十一月 十一日을 세로로 붙여 쓰면 흙 토(土) 자가 두 번 나오기 때문이다. 뿌리는 1964년 강원 원성군(현 원주시) 농사개량구락부가 농촌계몽운동가 원홍기의 제안으로 연 '농민의 날' 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8년 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 휴전을 기념하며 시작된, 모든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는 미국의 연방 공휴일이다. 원래 '휴전기념일(Armistice Day)'로 1938년 공휴일이 됐고,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1954년 모든 참전용사를 기리는 '재향군인의 날'로 이름을 바꿨다.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에 가늘고 긴 막대 과자를 주고받는 한국의 날이다. 1990년대 중반 부산·경남 지역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며 이날 과자를 나눠 먹던 것이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풍습이 입소문을 타자 제조사가 마케팅에 나서며 전국으로 퍼졌다.
아이스크림 위에 시럽·휘핑크림·견과·체리를 얹은 선데이를 기리는 11월 11일의 미국 기념일이다. 19세기 말 일요일에 탄산음료 판매를 규제하던 지역에서, 탄산을 빼고 시럽만 얹어 팔던 것이 시작이라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위스콘신주 투리버스(1881년)와 뉴욕주 이서카(1892년)가 서로 원조를 주장한다.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에 근거한 법정기념일로, 자동차 중심으로 짜인 도로를 사람이 걷기 좋게 바꾸자는 취지에서 2010년 지정됐다. 11월 11일은 두 다리로 걷는 모습을 숫자 1이 네 번 선 모양에 빗댄 날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며 걷기 행사와 보행 환경 개선 유공자 포상이 열린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세계 곳곳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며 6·25전쟁에서 숨진 유엔군 장병을 추모하는 법정기념일이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곧 '부산을 향하여'라는 행사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행사는 2007년 6·25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숨진 전우들이 잠든 부산을 향해 세계가 같은 시각에 함께 고개를 숙이자는 뜻이었다. 이듬해인 2008년부터는 국가보훈처(지금의 국가보훈부)가 주관해 추모 행사를 열었다. 2020년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11월 11일은 법정기념일이 됐다. 법은 이날을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는 날로 정하고 있다. 행사 당일 오전 11시가 되면 부산 전역에 1분 동안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기념식 참석자와 시민들이 함께 묵념한다.
2011년 도끼와 더콰이엇이 공동 설립하고 이후 빈지노가 합류한 한국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를 기리는 팬덤 기념일이다. 레이블명과 숫자 11이 발음상 겹치는 데서 11월 11일로 자리 잡았다. 세 사람이 함께한 정규 프로젝트 앨범도 이 날짜에 맞춰 발매된 적이 있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를 첫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상의 시상식이 열리는 날이다. 그가 2011년 세상을 떠난 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상을 만들었고, 그의 등번호 11번을 따 매년 11월 11일 부산에서 시상식을 연다. 그해 가장 뛰어난 투구를 한 선발 투수에게 준다.
제일기획이 1973년 '생활에 도움을 드리는 광고'라는 인쇄물을 낸 것을 시작으로, 광고를 과장이나 낭비 촉진으로 여기던 당시 소비자 인식을 바꾸려 광고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한국 기념일이다. 이후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이 캠페인을 이어받아 매년 기념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국가가 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과 별개로,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2001년부터 따로 지켜 온 기념일이다. 곧게 선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에,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 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담았다. 지체장애인의 권익을 알리고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정책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날 열린다.
손원일 제독이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동지를 모아 해사대를 결성한 뒤, 그해 11월 11일 11시 서울 관훈동 표훈전에서 대원 70명이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결단식을 치른 날을 창설일로 삼는다. 해사대는 그전 조선해사보국단과 통합해 '조선해사협회'로 이름을 바꾼 뒤 미군정의 협조를 얻어 창설식을 치렀다.
코레일이 2011년 제정한 한국 기념일로, 숫자 1이 네 번 겹친 '1111'이 나란히 뻗은 두 줄의 철로 모양을 닮았다는 데서 날짜를 정했다. 철도의 날(9월 18일)이 이미 따로 있는 상황에서 새로 만들어져, 두 기념일의 성격이 서로 헷갈린다는 지적도 종종 나온다.